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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북한산서 재선충 발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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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치명적… 긴급 방제, 반경 2㎞ 소나무 반출 금지

재선충병 방제작업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소나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재선충병에 걸린 잣나무가 7년 만에 서울 북한산에서 발견됐다.

서울시는 27일 성북구 정릉 일대 북한산 지역 잣나무숲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잣나무 세 그루를 발견해 긴급 방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선충병은 머리카락처럼 생긴 0.6∼1㎜ 크기의 재선충이 솔수염하늘소 등의 곤충을 타고 이동하면서 소나무 안의 수분 이동 통로를 막아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재선충 한쌍은 20일 만에 20만 마리로 크게 불어나는 데다 이 병에 한번 감염되면 별달리 대처할 수단이 없어 소나무에 가장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시는 초긴장 상태다. 감염된 잣나무를 바로 제거하고 그 잣나무가 발견된 반경 2㎞ 지역을 소나무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북한산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에 해당하는 지역과 4만 9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남산 지역도 정밀 점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산림청 직원 등과 함께 시 전역에서 육안으로 말라죽은 나무를 확인하는 한편 헬기 등을 동원해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현재까지는 다행히도 추가 감염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번 번지면 소나무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만큼 내년 초까지 약제를 뿌리고 예방주사를 놓는 등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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