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삼신괘불도는 회담신선 등 17명의 화승이 1832년에 제작한 불화다. 순조와 순조비·효명세자의 아들인 세자(헌종) 등의 축원을 위해 정조의 딸인 숙선공주와 부마, 순조의 장인 김조순 등이 시주한 왕실발원 불화로 역사·사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판단됐다. 그림에는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불 등 비로자나삼신불과 합장한 가섭존자·아난존자, 사자를 탄 문수동자와 코끼리를 탄 보현동자 등을 배치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9-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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