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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 이겨낸 쫄깃한 제주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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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항서 7~9일 방어축제

‘다금바리 물러서거라, 마라도 겨울방어 납신다.’

최남단 방어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방어 맨손 잡기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신들이 직접 잡은 방어를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제주 서남쪽 끝자락 모슬포∼마라도 주변 해역은 해마다 10∼2월에 방어어장이 형성된다. 청정 해역과 거센 물살 속에 성장한 마라도 방어는 육질이 쫄깃해 제주의 대표 겨울 먹거리로 인기가 높다.

축제 개막일인 7일에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 등이 펼쳐진다. 8~9일에는 가요제와 난타공연, 불꽃놀이 등이 벌어진다. 축제의 백미는 다양한 방어 체험 프로그램. 방어축제 최고의 인기 행사인 방어 맨손으로 잡기 체험을 비롯해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선상 방어 낚시 체험, 어시장 방어경매, 무료 시식코너 등이 마련된다.

맨손으로 방어 잡기는 대형 수조에서 자신이 직접 잡은 방어를 모두 가져갈 수 있어 해마다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혼자 3∼5마리를 포획, 횡재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바다 사랑 사생대회, 어린이 방어 맨손 잡기, 방어 레이싱카대회, 방돌이 방순이 투호던지기 등 전 세대가 다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방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최대 1m 이상 자라며 지방질과 고도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각각 16.1%, 5.09%로 넙치(1.2%, 0.48%), 전어(11.9%, 2.54%), 소고기(12.5%, 0.55%), 돼지고기(7.8%, 0.91%)보다 높다.

방어는 클수록 맛있다. 보통의 방어는 2.5∼4㎏ 미만이며 대방어는 4㎏ 이상을 가리킨다. 대방어는 7만 5000원 정도에 팔린다. 방어 머리는 소금을 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무를 넣고 맑게 끓인 방어탕은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축제가 벌어지는 모슬포항 인근에는 제주의 유명 관광지도 수두룩하다. 송악산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마라도와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산방산과 한라산이 드리워진 제주 남서부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11-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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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