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 등 27개사 돌아와…익산엔 주얼리기업 집단 이주
25일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진출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은 해외 현지 기업 여건이 악화된 반면, 국내는 오히려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이어 최근 한·중 FTA가 급진전되면서 국내로 다시 이전할 경우 무관세 혜택 등 원가절감 효과가 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유턴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얼리 업종의 경우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건너가 초창기에는 재미를 봤지만 매년 18% 이상 인건비가 상승하고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경쟁력을 잃게 됐다. K사 김모(54) 대표는 “주얼리 업종은 중국인들조차 일하기를 기피해 최근 3년간 고용인원의 40%가 자연 감원되는 등 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유턴 기업들은 국내에서 주얼리를 생산해 수출할 경우 관세 11%가 절감되고 전력비용도 중국 대비 60%에 불과해 인건비가 2.5배나 차이 나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11-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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