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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최우수상] 원조 밥도둑, 年3500억 매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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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부문 : 영광 법성포굴비

영광 법성포굴비는 2009년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일원이 ‘영광굴비 산업특구’로 지정된 뒤 수산물 품질 인증 및 생산자 이력 공시, ‘영광굴비’ 상표 등록·진품인증태그 부착 등을 통해 명품 브랜드로 육성됐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어민들이 굴비를 말리기 위해 덕장에 걸고 있다.
영광군 제공
영광 법성포굴비가 17일 대한민국 지역브랜드대상 특산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려 예종 때부터 임금의 수라상에 으뜸으로 올랐던 영광굴비는 중국 원나라에 진상했고 조선시대에도 명나라, 청나라에 매년 굴비를 보낼 정도로 예부터 이름을 날렸다. ‘밥도둑’으로 유명한 법성포 영광굴비는 칠산바다에서 잡은 참조기만을 엄선,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에 절여서 엮는다.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법성포 해풍에 말린 뒤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냉동시킨다. 습도가 5% 이하로 낮아지는 낮에 해풍으로 건조되고, 습도가 95% 이상 올라가는 밤에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육질이 숙성된다. 영광굴비는 기후가 만들어 낸 작품이다. 굴비정식, 굴비카레, 굴비산채밥, 굴비샐러드, 굴비완자, 굴비계란찜, 굴비전 등 일년 내내 밑반찬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2012년 수산물 브랜드대전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대상, 지난해 지역브랜드대상 특산물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명성을 더 확고하게 굳히고 있다.

서해안 포구의 중심지인 법성포는 굴비 생산의 본고장으로서 영광의 지역경제 1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영광굴비는 단일 품목 가운데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연간 2만 1950t을 생산하고 3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국 제1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4-12-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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