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회서비스지원센터 문 연다… 원스톱 ‘안심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공짜인데 차 갖고 갈까”… 추석연휴 공항 ‘주차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순천 등 전남 4개市 시내버스 요금 새달 인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英 홀린 ‘정선 아리아라리’… 세계로 뻗는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현장 행정] 깐깐한 안전 점검 봄꽃축제 이상무!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현장 간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무대에서 행사가 진행되면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될 것 같은데…, 이 펜스는 안전합니까?”

6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벚꽃들이 망울을 터뜨리면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눈길에는 찬바람이 분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터라 현장 점검에 나선 조 구청장의 모습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4월 안전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바람에 안타까운 사고를 겪어야 했다”면서 “수백만명이 모이는 축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안전점검을 진행하는데 실실 웃으면서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6일 나흘 앞으로 다가온 봄꽃축제에 앞서 안전점검을 나선 조길형(오른쪽) 영등포구청장이 전기시설물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벚꽃
그래서일까. 조 구청장의 현장 점검은 매우 깐깐하게 진행됐다. 조 구청장은 벚꽃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이 이동할 동선을 따라 걸으며 난간의 펜스는 물론, 공연이 열리는 무대의 안전 상태도 직접 손으로 만져 보며 점검했다. 또 올해부터 제공되는 각종 공연 등 행사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의 작동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이곳저곳을 살피던 조 구청장은 무대 옆에 설치된 소화기를 보더니 “단순히 소화기를 가져다 놓는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연 등으로 사람들이 몰릴 때를 대비해 안전 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안전문제만 불을 켜고 찾은 것은 아니다. 한번에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화장실과 도로 표지판 등 편의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꼼꼼하게 진행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이동화장실 10개동과 야외 화장실 2곳을 설치하는 한편 국회와 한강공원의 화장실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다. 조 구청장은 “한번에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여의도를 방문하는 만큼 편의시설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약 1시간을 걸으며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한 조 구청장은 뒤늦게 활짝 핀 벚꽃을 보곤 “무대에 화장실, 쓰레기통, 소화기에만 정신이 팔려 정작 중요한 꽃은 늦게 봤다”며 웃었다. 구 관계자는 “한동안 가물어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지난 주말 비가 내렸다”면서 “덕분에 벚꽃의 개화가 조금 빨라졌다”고 전했다.

구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당초 9일로 잡혀 있는 여의서로 1.7㎞와 한강둔치도로 1.5㎞ 구간에 대한 교통통제를 7일로 이틀 앞당겼다.

조 구청장은 “서울 최고의 봄꽃축제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4-07 16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