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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10분의1… 가격 폭등

가을철 별미인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어획량이 예년의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 전어값이 폭등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는 전어가 올해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지난해 9월 도내 전어 어획량은 309t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아직 공식적인 어획 실적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어값이 폭등했다. 지난달 하순 전주 일식집에 ㎏당 8000원에 들어오던 전어가 최근에는 2만원 이상 주고도 구하기 어렵다.

이는 수온에 민감한 전어가 아직 연안으로 회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 관계자는 “전어는 수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져야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데 서해안 일대 수온이 22도에 머물러 아직 회유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어민들은 대형 근해어선들이 연안으로 향하는 전어 떼를 먼바다에서 남획, 연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또 전어가 값이 싸고 맛이 좋아 소비가 늘면서 불법 조업하는 어선들이 늘어 연안어장이 황폐해졌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전북지역에서 전어잡이를 허가받은 어선은 24척이지만 실제 조업하는 어선은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5-09-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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