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월드챔피언십, 마스터스 선수권대회 시기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챔피언십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마스터스선수권대회를 치르거나, 챔피언십 후반에 마스터스를 개막해 일부 날짜만 겹치게 하는 방식이다.
2019년 7∼8월 사이 열릴 예정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전문 수영인들이 참석해 경연하는 월드챔피언십과 수영 동호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스선수권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월드챔피언십은 16일간, 마스터스선수권대회는 12일간 열린다. 시는 월드챔피언십에는 8000여명의 전문 수영인들이, 마스터스 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수영동호인 1만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선수들의 숙소 마련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진행상황 등을 검토해 국제수영연맹(FINA)과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선수촌은 도심 재개발 아파트를 임시로 사용하고 임시 수조를 설치해 경기를 진행하면서 시설 비용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시는 내년 6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경기장 위치를 확정하고 8000∼1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수조 설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내년 중·하반기 구성될 조직위원회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공무원 파견 인력을 유니버시아드 380명보다 훨씬 적은 80명 선으로 슬림화한다.
시 관계자는 “최소 비용으로 대회를 치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