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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용역사 대상 워크숍 개최

전남도가 시·군 공무원과 용역사, 시공사, 건축사회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 관계 공무원 워크숍을 17일부터 이틀간 보성 다빈치 콘도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 자리에서 2008년부터 7년간 축적한 계약원가 심사 경험을 시·군과 함께 공유할 방침이다. 도로·하천 등 공사 10개 분야와 설계·감리 등 용역 6개 분야 계약심사 등 합리적인 원가심사와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마련했다.

발주부서 공무원, 설계자, 현장 관계자들이 원가산정 과정을 손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사례 중심으로 진행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내 23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도 열린다.

도는 축적된 노하우와 계약원가심사 업무의 효과로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688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에만 49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계약원가심사 관계 공무원들의 전문성 확보와 역량 강화를 위해 계약원가심사 기준·기법 등을 수록한 ‘2015 계약심사 사례집’을 제작 배포해 시·군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도내에서 처음 만든 계약심사 사례집은 416쪽 분량으로 상·하수도, 도로, 하수도, 항만 등 10개 분야의 심사 기준이 제시돼 있다. 22개 지역 시·군 계약 담당자들이 자리 이동을 해도 혼란 없이 원만히 처리할 수 있어 실무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계약심사 제도는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 등에 대해 사업 발주 전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계약 목적물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다.

도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수렴된 사항은 더욱 발전시켜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부실공사 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5-12-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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