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라오스 공식방문 중 고용노동부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라오스에서는 내년 3월 외국인근로자 선발을 위한 첫 번째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이 시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그동안 라오스에서 안정적 인력송출과 국가간 행정 절차 조율을 위해 현지 송출기관과 정기회의를 가졌고 송출비리 차단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공단은 내년 한국어능력시험을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시험으로 시행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각종 교재도 제공할 계획이다. 라오스 근로자 선발은 우수한 근로자 송출을 위해 한국어능력 외에도 근무경력, 자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는 ‘선발포인트제’를 적용한다. 18일에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차관과 면담을 통해 안정적 인력송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외국인근로자 국내 도입은 라오스 경제 발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용허가제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사회 및 문화적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