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의·소사지역에 500억원 투입
경기 부천시가 뉴타운 해제구역에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부천시는 내년 11월까지 뉴타운 해제지역을 포함한 원도심을 대상으로 ‘203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부천 허브렉스 사업 등 뉴타운 해제지역 재생 방안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춘의지역과 원도심인 소사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은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된 곳으로 6년간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시비 200억원을 포함해 400억원을 투입해 춘의동 공업지역과 종합운동장 일대에 부천 허브렉스 사업을 펼친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인 허브렉스 사업은 연구·개발(R&D) 종합센터 조성 등 3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뫼비우스광장과 테마거리 조성 등 8개 사업이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또 소사지역에는 2020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골자로 한 근린재생형사업을 벌인다. 일명 ‘성주산을 품은 주민이 행복한마을’ 사업은 공동체재생과 문화재생, 경제재생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곳에는 지역맞춤형 복지센터 리모델링과 예술 창작소 조성, 호현로 대동역사 문화가로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신 먹거리 타운과 성주산 프롬나드 조성 등 18개 세부사업도 계획돼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검증위원회를 개최하고 뉴타운 해제구역 29곳에 매몰비용 9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의 원미·소사·고강 지역 등 3개 뉴타운 사업은 건설경기 부진과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 2014년 모두 해제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2016-11-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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