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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로봇이 스타워즈 BB8처럼 굴러다니며 청소하는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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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9일 구청 앞에서 로봇형 청소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구민들은 길 곳곳에서 로봇이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서울시 최초로 로봇형 노면 청소장비를 도입해 오는 14일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자치구마다 대형 노면 청소차는 있었지만, 골목길을 누빌 수 있을만큼 소형으로 제작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로봇형 노면 청소장비는 인도와 대형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골목길 등에 집중 배치된다. 특히 골목길은 수많은 전단지와 명함이 바닥에 달라 붙어있어 환경미화원들이 애를 먹었다. 청소를 맡는 환경미화원과 공공근로자의 숫자가 충분하지 않은 것도 그동안 문제로 꼽혔다. 구청 관계자는 “청소장비를 이용하면 떨어지지 않던 전단지, 명함 등의 수거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장비 한 대가 2~3명의 역할을 하게 돼 효율성 측면에서도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자의 진입이 어려운 곳에는 리모컨을 이용한 원격작업도 가능하다. 흡입된 쓰레기는 내부장치를 통해 쓰레기 봉투로 바로 수거되며, 쓰레기는 흡입과정에서 파쇄돼 부피가 대폭 감소하게 된다. 예산은 서울시로부터 2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올해는 영등포동 근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추후 전체 18개 각 동에 하나씩 보급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인력과 장비부족, 무단투기 성행과 처리비용 증가 등으로 애로사항이 많았던 청소작업에 로봇형 청소장비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청결하고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선진적인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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