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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역 중고 졸업생,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확산…“촛불 바람 불면 꺼진다”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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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라는 말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해 지역구인 강원 춘천지역 학교들이 졸업식 때 김진태상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24일 지역 초·중·고교 77곳 가운데 27곳이 김진태 국회의원상 수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학교가 졸업식 때 대표적인 대외상인 지역구 국회의원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진태 “촛불은 좌파들이 만든 조작 사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소공원에서 열린 보수단체들의 촛불 맞불집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에 대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국회의원상 수상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 관계자들은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에서 김진태 의원상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게 옳은 일인지를 논의했다.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교육적인 관점에서 김 의원상 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옳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다른 대외상은 다 받았는데 김 의원상만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졸업식을 앞두고 김진태상 수상 거부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춘천의 한 학교 관계자는 “상이라도 하나 더 주자는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국회의원상을 신청한 학교가 대부분이다. 상을 받게 될 학생과 학부모는 국회의원상을 받게 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다 많다”면서 “이 사실이 공론화되면 학생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신청 취소 등의 조처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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