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9일 올해를 물 복지 원년으로 선포하고 145억원을 들여 노후관 개량 등 물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각 가정의 오래된 급수배관(계량기부터 집안 수도꼭지까지) 개량공사비를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120만원 한도에서 개량공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공동주택도 가구당 100만원 이내에서 공용배관과 가구별 배관 개량사업비를 전액 제공한다. 또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옥상 물탱크 철거와 수돗물 직접 연결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직접 시공하는 사업으로, 가까운 지역 상수도사업소에 신청하면 무료로 공사할 수 있다.
급수관 노후도 확인 내시경 진단사업도 무료로 실시한다. 옥내 노후관이 교체할 정도로 오염됐는지를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교나 공원 등에 주로 설치했던 음수대도 시내 번화가 등으로 확대 설치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등에도 홍보용 음수대를 추가 설치해 부산 수돗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종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를 부산형 물 복지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들의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고 수돗물 음용률을 2025년까지 6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부산 수돗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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