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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당국 과욕·불통… 계란 대책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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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계란 1500t 들어온다더니… 실제론 471t만 유통

‘물가’ 기재부·‘유통’ 농식품부
수입 가능량 예측 등 ‘제각각’
업체들 수입의향 해석도 엇갈려
美 선박운송분 이르면 5일 도착
설 연휴 이전에 1500t의 수입 계란이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던 정부의 공언이 결국 빈말로 끝났다. 실제 수입된 계란은 당초 규모의 3분의1에도 못 미쳐 시중 계란값 안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를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와 계란 유통을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엇박자가 원인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수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설 전까지 1500t(약 2500만개)의 신선란이 수입돼 국내 계란 부족량을 상당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란 수입이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누적 수입량은 471.4t(약 785만개)에 불과했다. 수입이 당초 목표보다 1700만개 정도 적게 이뤄지다 보니 국산 계란과 수입 계란을 합해 설 직전 주(20~26일)에 국내에 공급된 계란 총량은 3300만개로 당초 목표치(4800만개)의 68.8%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의 의향을 조사해 수입량을 예측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밀검사가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수입 일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시장에 물가안정 시그널(신호)을 강력히 주려고 애초에 무리한 목표치를 발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TF에 참석했던 정부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설 전에 계란 1500t 수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많아야 700t 정도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물가 안정이 최우선인 기재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의 수입 의지에 대해서도 두 부처의 의견이 엇갈린다. 기재부는 미국 산지 가격이 크게 하락해 수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 계란값이 오르고 있어 유통업체들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수입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 농무부가 매주 조사해 발표하는 계란가격 동향에 따르면 계란 수요가 많은 지난해 성탄절 전후 미국 중서부 계란 도매가는 12개 기준 120센트까지 오르다 지난달 초 반값(60센트)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 도매상들이 미국 농장을 찾아다니며 수입을 타진하자 지난달 30일 기준 80센트까지 올랐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체들은 항공운송 대신 선박을 통한 계란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0여t의 계란을 싣고 미국 시애틀항을 출발한 배들이 이르면 5일부터 순차적으로 부산항에 도착한다. aT 관계자는 “항공기로 수입할 때 계란 한 판의 도매가는 9000원 정도이지만 배로 수입하면 5000원 이하로 들여올 수 있다”면서 “국내 마진을 붙인다 해도 7000원대에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애틀에서 부산까지 10~14일 정도면 운송이 가능하고 냉장시스템을 갖춘 컨테이너에 보관하므로 계란 신선도와 유통기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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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