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농식품부 실태 점검
마늘·양파 비축 수매 ‘뒷북’… 위법·부당 사항 15건 적발농림축산식품부는 마늘·양파 등 채소류의 가격 동향을 예측하지 못해 비축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지난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마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이 탓에 생산량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이 돼서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마늘 1만t을 수매·비축하도록 지침을 내려 보냈지만 이미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태였다. 그 결과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마늘 가격이 전년 동월 가격 대비 최대 59% 상승했다.
양파도 2015년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 상승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고 결국 2015년 6∼10월 양파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80% 상승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2-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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