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소재로 만화캐릭터와 웹툰 제작 차별화, 중상동시장 등 4곳 우선 시행
경기 부천 전통시장이 스토리 있는 만화로 브랜드화돼 새롭게 태어난다.부천시는 시청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만화콘텐츠를 활용한 전통시장 디자인 환경개선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박기순 부천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시는 스토리가 있는 전통시장을 소재로 만화캐릭터와 웹툰을 제작해 차별화된 홍보를 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은 4600만원이 투입돼 만화연재 형태로 시장 1곳당 10회, 총 40회 진행된다. 우선 1차로 역곡상상시장을 비롯해 자유시장과 중상동시장, 원미종합·부흥시장 등 모두 4곳에서 시작된다. 연말쯤 만화 40회 분량을 책으로 엮어 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이나 커피숍 등에 비치한다.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에도 반영해 시장 디자인 개선에 나선다. 먼저 만화를 응용한 전통시장 디자인 개선과 홍보사업에 시가 앞장선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을 제작하고 캐릭터를 발굴하는 만화가들을 지원한다. 또 상인연합회는 만화제작자에게 시장의 특성과 스토리를 제공한다.
이어 김만수 시장은 “만화수도 부천의 전통시장이 쇼핑이 아닌 문화관광지로서의 특화된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고 사람이 찾는 전통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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