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24일 총 59.2㎞ 구간, 연인원 4210명·말 720필 투입
‘여민동락의 길’ 주제로 재현 경기 수원시 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구간에서 공동 재현한 바 있다. 을묘년(1795년) 능행차가 전 구간에서 재현된 것은 221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능행차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장소(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는데 올해는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완벽 재현’한다.
능행차 재현에는 연인원 4210명, 말 720필, 취타대 15팀이 투입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첫날 창덕궁에서 시흥행궁 구간(21.24㎞)에서 행렬이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서울 금천구청에서 연무대 구간(26.4㎞)과 화성행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구간(11.6㎞)에서 동시에 능행차 재현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는 화성 구간 재현에는 300명, 말 100필이 동원된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연무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행렬단 1810명, 말 240필이 투입돼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 구간에서는 출궁 의식(창덕궁), 배다리 밟기 놀이(노들섬), 풍물패 대북공연(시흥행궁) 등을, 수원 구간에서는 ‘정조대왕 수원입성 환영식’, ‘출궁 의식’(화성행궁), ‘수원유수 정조맞이’ 등을 볼 수 있다. 융릉에서는 각종 제사의식을 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7-07-1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