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정·기업 윈윈 프로젝트, 저출산 극복 시책 국무총리상
서울 강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자녀가정·기업(단체) 윈윈(WIN-WIN) 프로젝트’가 ‘2017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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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 관계자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김부겸(왼쪽 네 번째)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
다자녀가정 윈윈 프로젝트는 관내 기업과 다자녀가정이 결연을 맺고 기업에서 양육비를 후원하는 사업이다. 결연은 1년 단위로 맺어지며 기업에서는 결연가정에 매월 10만원씩 양육비를 지원하게 된다. 2010년 11개 기업의 참여로 사업이 최초로 시행된 이후 그간 80개 기업에서 213가정에 6억 1400만원의 양육비를 후원했다.
가정은 양육비 지원을 받으며 사회의 응원과 지지를 얻고, 기업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는 사회공헌을 통해 보다 가족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업 참여 가정의 한 어머니는 “단순히 양육비를 받아서 힘이 된 게 아니라 누군가 같이 지지해준다는 게 굉장히 큰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연결되는 다자녀가정 윈윈 프로젝트는 명실공히 강동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면서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윈윈 프로젝트가 강동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12-06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