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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특히, 정규직원 규모가 100여명에 불과한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의 경우 2017년 성과급을 포함해 2억 7백만원 이상의 급여를 원장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원 수가 1만 6천명에 가까운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연봉수준이 1억 5천만원 내외인 점을 고려할 때 기관장 연봉 책정의 객관적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장 가운데 2017년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은 서울연구원장으로 기본연봉과 부가급여, 성과급을 포함해 약 2억 7백만원의 급여를 지급받았으며, 반면 평생교육진흥원장과 50플러스 재단 이사장의 경우 각각 9천 5백만원과 1억 4백만원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조 위원장은 또 “기관의 규모나 성격, 개인의 경력 차이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기관장들의 연봉격차는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하고,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서울연구원장의 과도한 연봉지급 문제 개선과 각 투자·출연기관장 연봉에 대한 합리적인 산정기준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치의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기침체와 전국 최고 수준의 청년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성적인 적자로 지탄을 받고 있는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장들의 억대 연봉잔치가 과연 시민의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참담할 따름”이라고 평가하고, 서울시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강도 높은 혁신과 개혁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