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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국 3위인데… 수출입은행 여수지점 폐쇄 거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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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일 지점… 작년 규모 725억 달러

여수상의 “수출입 지원 위해 존치해야”

전남 지역 상공회의소들이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지점을 그대로 남겨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에서 유일한 지점인 데다 지난해 기준 725억 달러에 이르는 역내 수출입 규모를 다룬다. 전국 12개 지점 중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 실적이다.

3일 광양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공동 건의문을 내 “지난해 말 발표한 자체 혁신안에서 폐지하기로 한 강원 원주,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 4개 지점 중 이러한 우수 지점을 포함하다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공기업의 지방 분산배치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등 폐쇄 판단 기준에 의문을 표시한 것이다.

이들은 “국내 3대 수출입 관문 항만인 광양항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도 지점 폐쇄를 거론하고 있어 문제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년 수출입 실적이 오르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여수지점을 확대해 매년 증가하는 수출입 업무의 지원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욱 순천상의 회장은 “부산과 울산, 경남 동남권 산업벨트엔 3개 지점에서 수출입금융 지원을 맡는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서의 설립 목적과 역할에 충실하고 국가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 여수지점을 없애지 말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은 “수출입은행의 조직 축소 방침에는 공감하지만 경제 외적인 요인으로 폐지를 결정한다면 국민 신뢰를 얻기 힘들다”며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과 철강, 항만산업의 수출입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꼭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9-04-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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