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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리병원 취소 후폭풍… 단순 숙박시설로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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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차질 불가피… 녹지 측 포기 타격, 토지반환 소송 우려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녹지병원 등 의료관광시설을 핵심으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 9339㎡ 부지에 의료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국 자본을 유치해 2012년 첫 삽을 떠 애초 지난해 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자본의 해외 유출을 규제하면서 2017년 6월부터 2단계 조성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헬스케어타운은 콘도미니엄(400가구)과 힐링타운(228실) 등 숙박시설만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의료관광 시설의 핵심 격인 녹지국제병원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단순 숙박시설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헬스케어타운은 용지 확보 당시 협의 매수가 안 된 토지주 55명, 48필지(24만 5000㎡)의 토지를 수용했다. 사업 목적인 의료관광단지 조성이 좌초되면서 이들 토지주의 토지반환 소송도 우려된다.

특히 녹지 측이 헬스케어타운 공사비 1218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오는 6월에는 채권자(건설회사)가 건물과 토지에 대한 경매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사업자인 녹지 측과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핵심 사업인 영리병원을 포기한 녹지 측이 추가 투자를 할지는 불투명하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녹지 측의 사업 포기를 계기로 공공병원 전환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정부, 녹지그룹, JDC 4자 간 협의로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9-05-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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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