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형상점가’ 100개소 신규 지정…온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택시 바가지요금 뿌리 뽑는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3년간 5만 129회 ‘현장행정’… 소아청소년 진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폭염에도 노원구는 쉼터·힐링냉장고로 ‘안전 최우선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해방촌 신흥시장, 젊은 감각 입는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현장 행정] 성장현 용산구청장 ‘청년 상인과 대화’

2030 의기투합 ‘이거해방협동조합 ’출범
자체 브랜드 개발·플리마켓·VR 투어 등
시장 활기 불어넣는 참신 아이디어 톡톡
성 구청장 “청년들 구상 현실화 돕겠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성장현(가운데) 용산구청장이 이세원(오른쪽) 이거해방협동조합 대표, 김새롬 바시아 대표와 시장을 되살릴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용산구 제공
“해방촌 신흥시장은 명소가 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남산으로 가는 첫 마을’에 자리한 데다 용산공원이 열리면 다양한 먹을거리와 구경거리를 만끽할 수 있죠. 1970~1980년대 니트제조업으로 흥성거렸던 신흥시장의 과거를 새롭게 부활시킬 아이디어를 여러분께 들으러 왔습니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청년 상인들과 둘러앉았다. 시장에서 2년째 액세서리용 스티커 가게를 운영하는 이세원(34) 대표와 4년째 은공예숍을 꾸리는 김새롬(26) 대표. 이들은 최근 시장 상인 4명, 해방촌 주민 2명과 의기투합해 ‘이거해방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대부분 20대 후반, 30대 초반인 청년 조합원들은 1969년 문을 연 신흥시장의 매력과 잠재력에 매료돼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아이디어를 요즘 한창 짜내고 있다.

이 대표가 성 구청장에게 배지를 선물하며 “해방촌 신흥시장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한 배지다. 앞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해방촌에서만 살 수 있는 이색 상품들을 기획·제작해 선보이겠다”고 소개하자 성 구청장은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신흥시장을 기억하게 하고 찾고 싶게끔 하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며 맞받았다. 김 대표는 “이달 안에 조합 자체 브랜드를 활용해 만든 에코백, 텀블러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이거해방협동조합은 지난 3월부터 달마다 한 차례씩 플리마켓을 열며 해방촌으로 시민,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는 7월엔 시장 곳곳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투어 프로그램도 자체 홈페이지에 내놓는다.

연면적 1376㎡인 신흥시장에는 국수를 직접 공장에서 만들어 팔아 유명한 일성상회, 시장횟집, 정육점 등 옛 점포와 공방, 오락실, 카페, 식당, 사진관, 맥줏집 등 젊은 가게 62곳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 구청장은 “1980년대 이후 니트제조업이 쇠락하며 시장이 10년여 방치됐는데 청년들이 재기 넘치는 상품과 행사를 기획하며 시장의 미래와 성장을 함께 고민해주니 고맙다”며 “구에서도 청년정책자문단, 100억원 규모의 청년 일자리 기금 등으로 청년들의 구상을 현실화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초 215명으로 청년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취업, 창업, 주거 등 10개 분야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발전시켜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이루기 위해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5-2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오세훈 “청렴 확산, 서울시 중요 과제”

오스트리아 빈서 청렴 정책 홍보 IACA와 지방정부 첫 업무 협약 한국문화원 주최 ‘서울 인 빈’ 참석

마을버스 안 다니는 곳곳에 성동 ‘성공버스’ 달려갑

왕십리·성수 등 필수 공공시설 연결 셔틀버스 통해 교통 사각지대 보완 호평 속 5월 日 이용객 1800명 돌파 정원오 구청장 “주민 교통복지 실현”

고생한 구청 직원들에게 커피·포상금 쏜 종로

민선 8기 3주년 기념해 ‘사기 진작’ 커피차 이벤트·AI 활용 성과 조명 정문헌 구청장, 현충원 참배 시간도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