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콘서트·토크 버스킹 등 행사 풍성
마지막 날엔 시민 80명 모여 숙의 토론
생산적 공유로 재도약 발판 기회 마련
시민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 실패박람회가 12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강원, 대전, 전주에 이어 네 번째라고 11일 밝혔다.
‘가치 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실패자산콘퍼런스, 실패 공감 콘서트, 이불킥 공모전, 실패 토크 버스킹, 국민 숙의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12일 오후 3시 실패자산콘퍼런스에서는 저명인사의 특강이 펼쳐진다. 성신제 지지스코리아 대표의 ‘실패에서 배우는 인생’, 이동형 전 싸이월드 대표의 ‘다섯 번의 실패, 한 번의 성공’, 신상진 팝업레스토랑 대표의 ‘팝업레스토랑 사례발표’ 등이 이어진다.
이불킥 공모전은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이불 속에서 이불을 걷어찬 경험에서 착안한 가장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대회다. 13일 펼쳐지는 ‘실패토크 버스킹’에서는 대구 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씨가 ‘나는 오늘도 실패한다’는 강연을 한다. 이어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가 걷지 못하게 된 레슬러가 다시 링 위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미스터 엑스의 비밀’, 개그맨 이봉원씨의 7전 8기 도전 얘기 ‘숨 쉬는 힘이 있으면 도전하라’ 등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 시민 80명이 대구백화점 앞에 모여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민 숙의 토론을 연다. 대구백화점에서 구 중앙파출소로 이어지는 길에는 재도전 정책마당 거리와 대구·경북 상생 혁신 스토어가 꾸며진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은 재기 및 재도전 관련 서비스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