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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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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 소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조성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너비 20m, 수심 5m인 배수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감포항 친수 공간은 2018년 재해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감포읍 앞바다를 메워 3만 5810㎡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지난 태풍으로 공원이 크게 훼손됐고, 인근 상가와 주택 37채가 침수됐다.

시는 이번 배수로 공사를 통해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 강한 파도가 치더라도 바닷물이 빠져나갈 물길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친수공간 운하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 관광용 유람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주변엔 선착장과 수상 카페, 상가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배수로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한다.

시는 배수로 조성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 세기를 낮출 길이 150m인 이안제 2기도 만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배수로 조성 사업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때 바닷물이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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