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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 최대 80% 넘게 급감…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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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경기도물향기수목원 영향 거의 없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 한 해 경기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가 전년도 대비 최대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요 관광지점 국가통계포탈 자료에 따르면 관광지별 환경과 조건에 따라 입장객 수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1~9월) 광명동굴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13만여명으로 전년(79만여명)도 동기 대비 83%나 감소했다. 동굴 특성상 밀폐·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관람객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3개월간 휴장한 탓도 컸다.

광명시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휴장과 특히 성수기인 7, 8월 개장을 못 해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며 “매년 입장 수입이 100억원대였는데 관람객 급감으로 재정 손실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과천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두 시설 지난해 입장객 수는 전년도 대비 각각 17%, 16% 정도에 그쳤다. 역시 밀폐된 실내시설로 3개월 정도 휴장한 탓이 특히 컸다.

이와 달리 실외 관광지 입장객 수는 실내보다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거나 심지어는 거의 영향이 없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까지 ‘과천 서울대공원’ 관람객 수는 79만 7000여명으로 전년도(143만 4500여명)의 55.61%로 실내시설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서울대공원도 대규모 야외시설이어서 휴장을 하지 않았다. 수원 ‘화성’ 역시 지난해 관람객 수는 6만 4000여명으로 전년도 13만 9000명의 46% 정도였다. 특히 오산 ‘경기도물향기수목원’은 코로나19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전년도 관람객 수는 각 23만명을 약간 웃돌아 차이가 없었다.

권성국 수목원관리팀장은 “수목원이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특성상 밀폐, 밀집도가 낮아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았다”며 “코로나19로 갈데없던 시민들에게 숲이 많은 수목원이 ‘탈출구’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지별 환경과 시설규모, 밀폐·밀집 정도에 따라 방문객 수가 크게 달라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는 전국의 유·무료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방문객 집계다. 매 분기 광역·기초지자체, 관광지별 방문객 수를 집계해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지별 관광객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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