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지·주차장 부지에 5층 공연장 추진
2500명 이상 수용… 옥상선 한강 보여
구 관계자는 2일 “2015년 한국관광공사의 ‘한류관광 멀티플렉스 타운 설립 기초연구’로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 그간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왔다”면서 “지난 4월 18일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현재 유수지 시설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마포대로1길 9 일대 약 6500㎡ 부지에 지상 5층의 공연전문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 914억원을 투입한다. 2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음악 공연 공간인 대공연장과 넌버벌 공연과 뮤지컬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소공연장, 팬 사인회와 방송 촬영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 한강을 바라보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옥상 야외 공연장 등으로 구성한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한류 공연·관광 콤플렉스가 홍대, 신촌, 한강을 연계하는 마포의 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한류공연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마포를 문화 도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05-0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