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2100여곳 중 41% 차지
지정업소 올해 6000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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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조사원 75명을 투입해 전남도 내 지정음식점 3167곳을 점검한 결과 자율표시를 위반한 2곳을 지정취소 처분했습니다. 국산 김치를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지정업소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된 전남도는 7일 “국산김치 자율표시제가 안심밥상 지킴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민간단체인 국산김치 자율표시위원회와 공동 추진한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사례로 뽑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전국 지정실적은 1만 2173곳으로 이 중 전남이 41%인 5022곳을 차지한다. 이어 경북 1922곳, 충남 987곳, 경기 829곳, 서울 648곳, 광주 425곳 등이다.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의 확산으로 수입산 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감소하고 배추·고추·젓갈 등의 국내산 사용량이 늘어나 농어가 소득 증대, 김치 종주국 위상 강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증 대상은 배추와 고추, 젓갈 등 모든 재료를 100% 국내산으로만 사용한 김치를 공급받아 사용하거나, 100% 국내산 원료로 직접 김치를 만들어 사용하는 음식점·기업체 구내식당 등이다. 인증 기간은 1년이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위원회에서는 매년 국산 김치 사용 여부를 점검해 재인증하는 등 사후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가 학교, 기업체,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지정업소를 6000곳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