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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걷는 ‘제주밭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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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새달 1일 한림읍 일대서
올해 처음 서부지역 옮겨 개최


제주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한림읍 옹포천과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제주밭담축제를 연다.
제주밭담축제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의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주밭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밭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6회째를 맞는 제주밭담축제는 그동안 11월에 동부 지역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서부 지역으로 옮겨 개최된다.

30일 오전 11시 30분 옹포천 어울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류촌 밭담길 걷기와 어린이 밭담 체험, 굽돌 굴리기, 밭담 쌓기, 밭담 그리기 대회, 밭담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 전시, 공연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마을인 수류촌 밭담길 걷기는 해설사와 함께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거대한 돌성인 ‘명월성지’를 지나며 농촌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제주 밭담은 돌과 바람이 많아 농사짓기가 어려운 제주에서 밭에서 나온 현무암으로 담을 쌓은 것으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유산이다. 제주 밭담은 탁월한 농업 경관과 전통 지식, 생물 다양성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길이만 2만 210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다고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검은색 밭담의 모습이 흑룡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여 ‘흑룡만리’(黑龍萬里)라고도 불린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서 지역 격년제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개최 시기도 11월은 추워서 이달 말로 옮겼는데 밭작물 수확 시기가 아니어서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2-09-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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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