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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전경. |
천안시는 산하 시설관리공단의 공사 전환 검토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늘어나는 개발수요에 대비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 도시개발을 통해 개발수익의 지역 재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도시공사로의 조직변경이 필요했다.
도시공사로 조직변경 후 신규사업 추진 시 직·간접 등으로 천안을 포함한 충남에서는 9546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5757억 원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됐다.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의견 조사에서도 도시공사 전환에 70%가 찬성을 했고, 도시개발 전담 기관이 필요성에 대해 66%(약간 47.9%, 매우 18.1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초기 300억 원이 넘는 현금 출자에 따른 공사의 조기 안정화와 주민들은 부실한 경영에 따른 우려 등에 대해 대책을 요구했다. 이번 용역에서 적정 자본금 분석 결과 도시공사 출범 후 사업 추진과 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천안시에서 사업비 등 약 337억 원의 현금 출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민들은 의견조사에서 도시공사 전환에 따른 우려사항으로 49.5%가 부실경영 등으로 인한 재정낭비를 우려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공사 전환은 단기적 이익 및 손실보다는 장기적 측면에서 고려하고 추진해야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도시공사 전환에 따른 절차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종합운동장·한들문화센터·축구센터 등의 체육시설 외에도 태조산공원·국민여가캠핑장·천안추모공원·공영주차장 등 20여개 시설을 위탁·관리 중이다.
천안 이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