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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입찰 제안서 ‘0’…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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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안산 2곳 후보지 선정 불구
청사진 그려줄 용역업체 못 찾아
“용역비 턱없이 적어 업체 손사래”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고양시와 안산시 2곳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한 후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기 위해 밑그림을 그릴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으나 제안서를 낸 업체가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에 단 한 곳의 업체도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월 두 차례 입찰을 실시했다. 당초 용역은 2월에 시작해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었다. 용역 기간은 약 11개월 걸릴 것으로 보여 더 늦어지면 내년 6월로 예정된 경제자유구역 최종 추가 지정 신청에 차질이 우려된다.

두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용역 업체를 찾고 있지만 1기 일산신도시 면적(15.7㎢)보다 약 2배 넓은 지역에 대한 용역비가 2억 5000만원에 불과해 나서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역비가 수십억원은 돼야 한다”며 “자치단체 산하 연구기관에서조차 손사래를 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1월 고양시 JDS지구 26.7㎢(약 800만평), 안산시 사이언스밸리 3.70㎢ 등 2곳을 후보지로 지정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해 본 경험이 있는 업체가 드문 데다 용역을 맡게 되면 해당 구역이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서 업체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용역을 맡을 업체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2023-04-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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