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국내외 접근성 탁월”
경제자유구역 내 ‘커피 단지’ 조성
경기 고양시가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커피산업 생태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367잔으로 세계 2위에 해당할 만큼 우리나라는 커피 소비가 높은 나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고양시는 국내 최대 커피 소비처인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천공항, 인천항 등이 가까워 해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러한 입지 여건을 살려 내년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커피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커피산업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각계 인사들과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분야인 커피산업의 발전 방향과 경제자유구역 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우리 고양시가 커피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고양시에서 구입하고 찾는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면서 “경제특례시로 가는 고양시의 또 다른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추진 중인 고양경제자유구역에 ‘커피 특화단지’를 만드는 등 ‘국제적인 커피 중심지’가 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원두 저온저장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커피 관련 생산·유통 수출 기업 등 모든 업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강릉, 부산,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커피 관련 축제가 열리기는 하지만 지방정부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단지를 조성하는 경우는 고양시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글·사진 한상봉 기자
2023-10-2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