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퇴근 ‘카카오 자전거’ 지원
서울, 취약층에 재생자전거 제공
세종, 매월 8일 자전거 타는 날로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출퇴근용 카카오 모빌리티 자전거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오전 7시~오전 9시, 오후 6시~오후 10시 사이에 직원들이 이 자전거를 이용하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요금은 500원이다. 30분 이용하면 4000원 정도의 요금이 발생한다. 도는 현재 카카오 모빌리티와 금액 할인 등을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직원 200명 가량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며 “사업이 활성화되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심각한 도청 주차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등 교통취약계층에게 재생자전거 1000대를 무료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생자전거란 공공장소에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뒤,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선별해 자활센터에서 새로 만든 자전거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치된 자전거의 재활용, 교통취약계층의 이동권 증진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하반기 500대씩 나눠 지원할 계획”이라며 “단거리 이동 시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매월 8일에는 어울링 신규 회원 가입자에게 3회 무료 이용쿠폰을 준다. 지난해 기준 세종시 공영자전거는 모두 3422대, 대여소는 671곳이다.
이밖에 강원 원주시는 자전거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원주천 상류에서 시작되는 자전거 도로 중 단절상태인 호저면 주산교~장현교 구간(2㎞), 지정면 영남유리~서원주역 구간(4㎞)을 연결해 자전거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자전거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4-03-2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