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4시 열려…“누구나 무료 관람”
“선조들의 예술혼 재현하는 무대”
종로구 관계자는 “궁중 정재부터 국가무형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열리는 공연은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비용은 무료다. 1부는 왕세자의 춤 선물 ‘순조 기축 자경전 야진찬 정재’를 주제로 펼쳐진다. 1829년 순조의 40세 생일과 그의 재위 30주년을 기념해 아들 효명세자 주관으로 열렸던 잔치를 재현한다. 포구락, 무고, 춘앵전, 검기무 등 네 가지 궁중무용을 만나볼 수 있다. 포구락은 경쟁과 화합을, 무고는 위엄을, 춘앵전은 아름다움을, 검기무는 군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춤이다.
2부 궁중춤 앙상블 ‘악학궤범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동연화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와 제40호 학연화대의 합설 등으로 구성했다. 동연화관을 쓴 무동이 함께하는 회무까지 더해 왕실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자리서 느낄 수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왕실 문화의 품격을 담아낸 궁중무용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조상의 지혜와 우수성이 깃든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