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조합 공사비 잔금 미납으로 가압류 처리된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일반분양자·세입자 큰 경제적 손실 우려
“시공사 대우건설, 세입자들 전세대출 신규·연장 위해, 가압류 해제라는 자비 베풀었으면”
문 의원은 “우선 현 상황의 원인제공은 홍제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조합에 있다. 단순히 상가 분양수익으로 공사비 잔금을 내려 한 건 명백한 잘못이다. 분양될지 안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너무 막연한 계획을 세웠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에 발생한 공사비 미납으로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압류를 가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정당하다. 시공사 대우건설이 기부 천사도 아니고 엄연히 사업을 하는 기업인 만큼, 받아야 할 대금은 확실히 받아야 함이 옳다”며 시공사의 조치를 긍정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하지만 문제는 일반분양자와 세입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현재 서푸센은 공사비 185억원의 미납으로 가압류 상태가 되어 대출 연장 및 재개약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는 세입자 중 상당수가 2024년 11월에 전세 계약이 만료된다는 것이다. 이에 연장이 안 되면 올해 말 이사 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가구의 주거계획은 물론 자녀의 교육까지 생활 전반에 있어 혼란을 발생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문 의원은 “시공사 대우건설의 채권 확보에는 긍정하나, 멋지고 깨끗한 명품 아파트 서푸센에 입주하여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것이라 믿었던 우리 주민들이 큰 혼란과 시련에 부닥친 상황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세입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가혹하게 진행하지 말고 가압류 해제 등의 방안을 통해 대자대비(大慈大悲)하여 대기업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대우건설의 자비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조합은 기존에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신속하게 미납금 지불을 위해 하루빨리 관리 처분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대우건설과의 마찰을 종결짓도록 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말을 마쳤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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