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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내 수유실, 개선 및 확대 개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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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2배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화답
“열약한 시립미술관 내 수유실 실태, 저출생 대책 강조하는 서울시 기조와도 맞지 않아”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내 설치된 수유실이 매우 열악한 상태임을 지적한 후 개선 및 확대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헸다.

이날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출석한 서울시립미술관장을 향해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상반기(1월~8월) 민원 접수현황 및 민원처리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4월 미술관을 방문한 한 시민이 미술관 내에 있는 가족수유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매우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원인은 서울미술관측에 크게 2가지 불만을 제기했다. 첫째는 수유실 내 아기 이유식을 먹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기의자와 식탁이 부재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수유실 내 전자레인지 밑에 음식물 섭취 금지라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왜 서울시립미술관은 수유실을 이렇게 엉망으로 관리해 온 것인지 의문”이라며 “8㎡라는 협소한 규모도 많은 시민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는 최근 들어 서울시 및 공공기관 차원에서 저출생 대책을 강조하는 흐름과도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으며, 현재는 수유실 내에 아기의자와 식탁이 설치된 상황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민원이 제기된 직후 곧바로 수유실 내에 아기의자를 구비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이 리모델링 계획 중에 있으므로 현 시설 내에서 수유실 면적을 넓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민원이 제기되자 뒤늦게나마 수유실에 아기의자를 구비해 놓은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2002년에 조성된 서울시립미술관에 2024년 현재 아직도 이런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미술관 내 수유실 규모는 놀이방 안쪽에 약 8㎡의 매우 작은 규모로 설치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규모 확대 및 공간 재배치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현재와 같은 크기로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도 없을뿐더러 아기들을 위한 장비를 추가 설치하기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후 “미술관 측은 수유실 개선 및 확대개편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내 수유실은 전시동 1층 로비에 설치되어 있으며 면적은 8㎡이다. 미술관 측은 현재는 수유실 내에 소파 2개, 기저귀교환대 1개, 아기의자 1개, 세면대 1개, 전자레인지 1개가 구비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가 된 수유실 면적의 경우 김 의원의 문제제기 이후 놀이방 공간의 파티션을 이용해 조정하여 현행보다 2배 규모인 15㎡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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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