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 사실상 전무
“광화문광장 상징조형물 조성 후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 서울 초청 행사 마련해 적극 활용, 국제교류의 장 될 것”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18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차원의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 예우·기념행사 마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 말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서울시의회에 초청한 행사를 소개하며 서울시 차원의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기념 사업이 턱없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참전용사 명예 수당 지급, 보훈단체 지원, 국가보훈부가 주관하는 ‘해외 참전용사 자녀 장학금 모금 사업’ 외에 별도의 서울시 주도의 참전용사 기념사업을 전혀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 위원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에서 ‘참전용사 서울방문 행사’를 매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국가상징공간이 구축되면, 한국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제공하고, 매년 국내·외 참전용사를 서울에 초청하는 기념행사를 열어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미래세대에도 그 가치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동안, 우리는 한국전 참전으로 목숨바친 전 세계 참전용사들에 대해 잊고 있었다”면서 “광화문광장 상징조형물 조성 후 국내·외 한국전 참전용사 서울 초청 행사 마련해 공간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러한 ‘서울시 차원의 참전용사 초청 기념행사’의 지속적인 추진은, 우리 서울시민들과 참전 국가 시민 간의 국제 교류의 장으로도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의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공모’는 지난 9월 27일 설계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20일까지 작품접수를 받으며,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확장된 공간에는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한 상징조형물이 만들어질 예정으로 2027년 5월 준공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