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월 12만원, 10년 이상 18만원 지급
인천시·옹진군 ‘월 20만원’으로 인상 건의 예정
“서해5도 주민이어서 더 고맙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17일 서해 최북단 지역인 옹진군 연평도 서부리경로당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 제공] |
북한과 인접한 서해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대연평도·소연평도) 주민들이 매월 받는 정주생활지원금이 내년부터 2만원씩 오른다.
인천시는 서해5도에서 현재 10년 이상 거주할 경우 월 16만원을 주던 정주생활지원금을 내년 부터 18만원 지급하고,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할 경우에는 12만원으로 각각 인상해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도 지원금 인상을 위해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지침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원금 연간 예산은 89억여원이며 정부 80%,인천시 14%,옹진군 6% 비율로 분담한다.
정부는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추진한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정주생활지원금,노후주택 개량 사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주생활지원금은 지급 첫해인 2011년 주민 1인당 월 5만원에서 2018년 10만원,2022년 12만원,지난해 15만원,올해 16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북한 접경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위험수당과 보상금 성격으로 정주생활지원금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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