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교 위에 475m 보행로 올해 완공
비비정예술열차와 관광명소 활용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을 100년 가까이 이어준 만경강 폐철교가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옛 만경강 철교에 ‘완주·전주 상생 철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023년 12월 전주시와 완주군, 전북특별자치도가 맺은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 협약’의 아홉번째 사업이다. 40억원이 투입된다.
완주군은 옛 만경강 철교 위에 약 475m의 보행로를 설치하고, 시는 전주 방면 화전동 969-1 일원에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한다. 올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만경강 철교는 1928년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됐다. 2011년 철도 운행이 멈췄다. 정부는 옛 만경강 철교에 간직된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기 위해 2013년 12월 2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총면적 2487㎡의 만경강 철교는 현재 완주군이 관리한다. 비비정예술열차와 연계해 관광명소로 활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