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기후동행카드·15분 재개표 등 복합 요인 작용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 재정 지원 시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경숙 부위원장(국민의힘, 도봉1)은 2025년 서울교통공사의 운수수입 손실이 총 53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무임승차 증가, 기후동행카드 손실, 15분 재개표 제도 시행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무임승차 손실은 약 4385억원으로 전체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5년 1분기 기준 무임승차 인원은 6648만명으로, 전년 대비 46만명 증가했다. 이로 인한 1분기 손실액은 999억원이며, 연간 무임 이용 인원은 약 2억 7777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로 인한 손실은 서울시와 교통공사가 각각 654억원씩 부담하게 된다. 운임 인상 효과를 반영해도 연간 총손실액은 1308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용자 확대에 따른 월별 손실 증가율이 높은 점은 향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분 재개표 제도 시행에 따른 손실도 주목된다. 연간 이용 예상 인원은 약 2000만명, 손실 규모는 28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면서도, 동시에 교통공사의 수입 기반이 약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의 교통 편의와 공공성 확대는 중요하지만, 교통공사의 재정 악화가 누적될 경우 그 부담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재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