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안전 등 일상 영역 약진
주거·사회통합 부문은 소폭 하락
4일 서울시가 발표한 약자동행지수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지수는 130.6으로 2023년(111.0) 대비 1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연도인 2022년(100)과 비교해도 30.6% 높아진 수치다.
지난 2023년 개발된 약자동행지수는 생계·돌봄, 주거, 의료·건강, 교육·문화, 안전, 사회통합 등 6대 영역 5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2022년을 기준값(100)으로 놓고 산출해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정책 효과가 개선됐음을, 100보다 낮으면 부진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약자동행지수를 영역별로 분석하면 의료·건강(156.5), 안전(148.9), 생계·돌봄(127.8), 교육·문화(111.3)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영역이 종합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의료·건강 영역은 2023년 120.1에서 지난해 156.5를 기록했다.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관리가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치매·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개입하는 동시에 회복 지원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반면 2023년(125.1) 큰 상승세를 보인 주거 영역 지수는 지난해 120.3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거 취약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규모가 2023년 2694호에서 2024년 2157호로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