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경기도감사위원회 주최로 29일 도청 단원홀에서 열린 ‘제14회 경기도 청렴대상’의 최우수 기관과 단체에 선정됐다.
수원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우수상, 포천시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장려상을 받았고, 부서 부문에서는 소방감사과가 우수상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양승빈 씨가 우수상,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정종선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부천시는 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 직원의 과도한 외부 강의 활동으로 인한 직무수행 저해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외부 강의 횟수를 기존 월 3회에서 연 10회로 제한하는 ‘연간 상한제’를 도입하고 행동강령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수원시는 5억 원 미만 공사 중 설계변경 금액이 10% 이상 증액되는 경우 ‘설계변경 모니터링’을 전국 최초로 운영해 청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공공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장려상을 받은 포천시는 감사 지적사례를 분류·축적하고 외부 기관의 감사사례까지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감사사례 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부서 부문 우수상의 소방감사과는 ‘찾아가는 청렴문화공연’을 통해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고 참여형 교육으로 소방공무원의 내부 청렴도를 향상해 대외적 청렴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청렴은 단순한 행정의 도덕적 기준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쌓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라며 “청렴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널리 확산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경기도 청렴대상은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에 크게 기여한 기관·단체·부서 그리고 공직자 등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추진하는 시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최고 1천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시상금을 지급한다.
안승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