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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아이 야간 건강 파수꾼 ‘달빛어린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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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2곳서 2년간 9만여 명 진료
의료 공백 없도록 2년 추가 운영


‘달빛어린이병원’인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소아과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갑자기 밤중에 아이가 열이 많이 나 1시간 걸려 순천까지 왔어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인근 도시에 아플 때 갈 수 있는 병원이 있어 정말 안심이 됩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현대여성아동병원. 고흥군에서 5세 아이를 업고 급히 병원을 찾은 김모(38)씨는 “늦은 저녁 시간 아이가 아프면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런 병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예전에는 야간 진료비가 비싼 응급실을 이용했었는데 달빛어린이병원이 덕택에 응급실에 가지 않아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전남 제1호로 순천에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이 평일 야간 시간과 주말·공휴일에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24년 5만 1294명, 2025년 9월까지 4만 4037명이 찾는 등 총 9만 5331명이 이용했다. 이달까지 합산하면 올해도 5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 야간(오후 6시~11시)에 평균 64명,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는 평균 366명이 찾았다. 이 중 순천시민은 66.3%, 광양 지역 이용자는 16.2%, 여수 6.1%, 고흥 5%, 구례·보성군 등 외지에서 온 환자들은 33.7%를 보였다. 불과 2년 만에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휴일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공공 의료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순천시는 의료 인력 부족과 고된 심야 진료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재지정을 완료하고, 변함없는 소아 진료 공백 해소에 나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2027년 12월까지 앞으로 2년 동안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운영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2025-12-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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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