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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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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이어온 공동체 기반 어업
인간·자연 공존 사례 세계가 인정


장충남(오른쪽) 군수가 10월 31일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 본부에서 고드프리 마그웬지(Godfrey Magwenzi) FAO 부사무총장에게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서를 받고 있다. 2025.11.2. 남해군 제공


경남 남해군이 지족해협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를 받았다.

2일 군에 따르면, 수여식은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열렸렸다. 인증서는 고드프리 마그웬지 FAO 부사무총장이 전달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14개국 27개 지역 세계중요농업유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남해군 외 하동·광양, 울진, 제주 등에서 참여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은 남해군 지족해협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어업이다.

섬과 섬 사이 좁은 바다 물목에 조류가 흘러들어오는 쪽을 향해 V자형으로 말목을 박은 후 말목과 말목 사이에 촘촘한 대나무 발을 설치, 고기가 물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몰리도록 유도하고 말목 끝에 몰린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죽방렴어업은 15세기부터 이루어졌다. 독특한 바다 환경, 역사적 배경, 문화 활동 등과 연계돼 현재까지 지속 발전했다. 해양수산부는 죽방렴어업을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500여년간 이어져 온 이 공동체 기반 어업은 환경 보전·지역문화·전통 지식이 조화된 모범적 유산 시스템으로 평가받아 지난 7월 9일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수여식에서 고드프리 마그웬지 FAO 부사무총장은 “죽방렴어업은 인간과 자연이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생계를 유지해온 훌륭한 사례”라며 “이 전통이 미래 세대에게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번 등재는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지켜온 전통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태 보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조화롭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죽방렴의 국제적 위상 강화, 생태·문화 기반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 전통어업의 지속가능성 강화·후대 전승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남해 죽방렴. 2025.7.9. 남해군 제공


남해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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