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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들의 작은 소리 크게 듣는 용산 [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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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구청장의 소통 행정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3일 이태원제1동주민센터에서 반장과 함께 하는 소통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의 살림에서 우리 몸의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반장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지난 3일 이태원1동주민센터에서 열린 ‘함께뛰는 반장, 함께 만드는 용산 간담회’에서 “그간 지역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4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반장 역할을 한 지 25년을 넘긴 경우도 있었다. 용산구가 반장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이태원1동 이모저모에 대해서 건의사항을 내놨다. 한 참가자가 “손녀가 공중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주차 단속이 나와 과태료를 물었다”고 하소연하자 박 청장은 “최대한 합법적인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임시 주차장 확보 계획 등을 설명했다.

또 번화가인 이태원1동 인근에는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도 살수차를 운영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박 구청장은 “건의받은 즉시 주중과 주말 모두 하루 두번 물청소하고있다”며 “다만 동절기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또 참가자들은 일반폐기물, 대형생활폐기물 등을 하나로 통합해 일괄로 수거하는 청소체계 전면 개편에 대해 호평했다. 골목과 구릉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에 맞춰 수거 주체를 바꾸고 중점 수거지역을 운영해 골목이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노후한 이태원1동주민센터의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용산구는 지난 9월부터 16개 동을 돌면서 반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구정 현황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현안과 관련한 질의응답 등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다. 각 동 주민대표와의 차담회도 병행된다. 용산구의 16개 동에는 1700여명의 반장이 활동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반장들의 직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역량강화 교육도 처음으로 열었다. 6회에 걸쳐 반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직무교육을 했다.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용산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 주요 시설 탐방도 이뤄졌다. 이태원제2동에 거주하는 한 반장은 “현장 탐방 덕분에 용산구 행정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돼 앞으로 주민을 도울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구청장은 “전달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해 주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2025-11-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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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