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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느린우체통’ 작년 1만 3172통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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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814통·하반기엔 6358통
미국·유럽 등 해외도 420통 보내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느린우체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쓴 엽서가 전 세계로 발송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운영 중인 ‘느린우체통’을 통해 지난해 총 1만 3172통의 엽서가 발송됐다고 14일 밝혔다.

엽서는 상반기 6814통, 하반기 6358통이 각각 발송됐다. 국내로 1만 2752통, 국외로 420통이 보내졌다. 해외 수신국은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국가가 다양하다. 지난해에는 대만이 가장 많았고 프랑스, 미국,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2015년부터 보문호 선착장 근처에서 운영을 시작한 느린우체통은 매년 1만여 통의 엽서를 국내외로 보내고 있다. 관광객이 여행 중 작성한 엽서를 일정 기간 보관한 뒤 발송한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보내지고, 작성자가 발송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안부 인사부터 스스로에게 전하는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까지 다양한 사연이 엽서에 담긴다.

엽서를 받으면서 여행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엽서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황룡원 중도타워, 대한민국관광역사공원, 경주월드 등 보문관광단지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가 담겨있다. 관광객과 지역을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느린우체통 엽서 한 장 한 장은 시간을 건너 전달되는 여행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기억에 오래 남는 감성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지역 관광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형엽 기자
2026-01-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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