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50여명 참여
일자리 창출·상생으로 생태경관 개선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환경 정비 참여 속에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오전 8시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앞길. 주민들이 찬 바람을 맞으면서도 갈대 베기 작업에 한창이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서 인지 자신들의 키보다 훨씬 큰 2m 높이의 갈대를 쓱싹쓱싹 베어나가고 있었다. 얼굴만 봐도 서로의 몸 상태를 아는 듯 속도를 조절하면서 매끄럽게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순천시는 지난 9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소조기 간조 물 때 전후 5~6일 동안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갈대숲 탐방로 고엽갈대 제거와 원형갈대 군락 갈대 베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고엽갈대가 누적될 경우 갈대 생장이 저해되고, 경관을 해칠 수 있어 새순이 돋기 전 묵은 갈대를 베어 줘야 새순이 풍성하게 돋아나 가을에 아름다운 황금빛 갈대꽃이 피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대대지역 주민과 대대어촌계 등 지역민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고엽갈대 제거, 순천만 갯벌 원형갈대 군락 복원을 위한 갈대 제거,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을 한다. 특히 원형갈대 군락은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내부 구간까지 대대적으로 정비해 순천만 랜드마크인 원형갈대 군락의 생육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작업 면적은 지난해보다 10만㎡ 많은 24만 4516㎡ 규모다. 60t 정도의 갈대를 제거해 국가정원 등에 제공한다.
시는 겨울철 농한기에 쉬고 있는 주민들에게 하루 8시간 작업에 인건비로 22만원을 지급한다.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으면서 일자리 창출과 상생으로 생태경관이 크게 개선 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엽갈대 제거와 원형갈대 군락 정비는 순천만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과정이다”며 “순천만의 생태경관을 개선하고 갈대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득 증대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