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맞아 66년 만에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한다.
경남경찰청은 다음 달 1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리는 3·15의거 추모제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공식으로 사과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은 유족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 중이다.
3·15의거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경찰의 공식 사과는 의거 발생 이후 66년 만이다.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25일 오전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3·15의거 희생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는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당시 국가권력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를 되돌아보는 뜻에서 진행됐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참배를 계기로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가 현장에서 구현되도록 관련 제도를 점검하고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3·15의거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일어난 최초의 유혈 민주화 운동이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이 자행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옛 마산시(현 창원시)에서 일어났다.
당시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중학생 김주열 열사의 참혹한 주검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이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3·15의거일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후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돼 2011년부터 매년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그동안 3·15의거 관련 단체들은 경찰의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성찰을 요구해 왔다.
김 청장은 잘못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반성과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사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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