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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실 서울시의원 “서울대공원 호랑이 ‘미호’ 폐사는 인재(人災), 구조적 관리 부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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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고 이후에도 안전수칙 미준수 반복, 서울대공원 기강 해이 질타
산실문 잠금 확인 소홀, 2인 1조 근무지침 위반 등 총체적 부실 확인
“관행 탈피하고 맹수 관리 체계 근본부터 전면 재점검해야”


지난 25일 서울대공원 맹수사 호랑이 ‘미호’ 폐사 사고와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받는 이영실 의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8일 발생한 서울대공원 맹수사 호랑이 ‘미호’ 폐사 사고와 관련해 25일 서울대공원으로부터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사고 경위와 관리 책임 전반을 점검했다.

서울대공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사육사가 호랑이를 내실에서 방사장으로 이동시키는 입·방사 과정에서 산실문 잠금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할 ‘2인 1조 근무 지침’마저 이행되지 않은 채 업무가 수행된 것으로 드러나 관리체계의 총체적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CCTV 분석 결과 연결문이 열린 직후 두 개체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후 고압 호스 등 도구를 동원한 분리 시도가 이어졌으나 미호는 끝내 폐사했다.

이 의원은 “2022년 유사 사고 당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동일한 유형의 비극이 반복됐다”며 “이는 서울대공원의 안전 불감증이 임계점을 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지난 25일 서울대공원 맹수사 호랑이 ‘미호’ 폐사 사고와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이영실 의원


이어 “맹수 관리는 단 한 번의 절차 누락이 치명적 결과로 직결될 수 있는 분야”라며 “현장 여건이나 관행을 이유로 안전 수칙이 탄력적으로 적용돼 온 것은 아닌지 근본부터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단순한 개체 간 충돌이 아니라 관리체계의 반복적 허점이 드러난 사안”이라고 규정하며 “책임 규명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제도적 개선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공원은 생명 존중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하는 공간”이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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