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내려놓은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5일 성수동 발전의 ‘공’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대해 “어떤 일을 하나 하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 노력이 누구의 노력이다 누구의 노력이 아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치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장에 당선될 경우 ‘안전’을 1호 결재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성수동의 성공은 국민의힘 소속 시장들이 밑자락을 잘 깔아서 된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청계천을 누가 했냐고 물어보면 다 이명박 전 시장이 했다고 하지만, 서울시 백서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중앙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거라고 표현한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공치사 논쟁은 그만하자는 취지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 성수동 주민, 성동 구민들이 모두 다 아는 사안이자, 시민이 판단할 일이다”라고 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수동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서울시가 레일을 깔아 놓고 성동구가 그 위를 신바람 나게 달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장이 된다면 하고 싶은 첫 업무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역시 안전”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하 공간에 대한 안전 문제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 안전하지 않으면 그다음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삶을 안전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가치”라며 “그 가치를 1호 결재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전 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첫날과 민선 8기 임기 마지막 날에도 안전 업무를 결재한 바 있다. 2014년 7월 1일 ‘성동구 시설물 안전진단 추진 계획’에 수기로 서명하며 업무를 시작했고, 전날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을 최종 결재하며 12년 구청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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